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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 + 부산돼지국밥 & 댄싱컵(부산2박3일여행 2-1편)

by 럽로거 2022. 11. 25.

부산 2박3일여행 두번째날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먹은 돼지국밥부터 후식으로 먹은 댄싱컵 커피 그리고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 있는 스카이캡슐 탑승 후기를 다룬 여행일기입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부산 필수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보세요.

 

부산2박3일 여행 9월 18일(금) ~ 9월 20일(일)
2-1편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부산돼지국밥&댄싱컵
카테코리:여행일기<여행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일기로 담았습니다.>
부산2박3일 여행 9월 18일(금) ~ 9월 20일(일) 2-1편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부산돼지국밥&댄싱컵 카테코리:여행일기<여행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일기로 담았습니다.>

1. 부산 돼지국밥

전날 과음은 아니지만 술을 마셨기 때문에 술 먹은 다음날은 해장이 국 룰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커플은 일어나자마자 근처에 국밥집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서면이다 보니 주말 아침에도 사람이 많아서 머리가 떡진 상태로 돌아다닐 때 살짝 부끄러웠다. 그렇게 서면 한 바퀴를 돌았는데 국밥집을 찾지 못하고 숙소 근처로 돌아오고 나서야 근처 4분 거리에 우리가 갔던 길 반대방향에 국밥집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손을 잡고 즐겁게 국밥을 먹으러 갔다. 뭔가 여행이어서 그런지 평소에도 먹던 국밥을 먹으러 가는 길인데도 들뜨고 행복했던 것 같다.

 

부산돼지국밥부산돼지국밥완봉
부산돼지국밥

 

20살 때 먹고 9년 만에 먹는 부산돼지국밥은 엄청 맛있다는 표현보다 든든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맛이었다. 솔직히 깍두기는 우리 입맛에는 안 맞았던 것 같다. 더군다나 아침부터 어르신 두 분께서 낮술을 하시면서 국밥집에서 큰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셔서 "내가 없었으면 너도 없어"라는 말을 자주 반복하시면서 싸우셔 가지고 빠르게 국밥을 먹고 가게를 나서게 되어 9년 만에 먹는 국밥이 살짝 아쉽게 되었다. 완봉은 했지만 말이다. 

 

2. 부산 서면 댄싱컵

부산 서면 Dancing CupDancing Cup 커피
부산 서면 dancing cup

국밥을 먹고 숙소로 가는 길에 댄싱컵이라는 카페가 보여서 들려서 나는 넛츠 크림 커피를 먹고 여자 친구는 애플티를 주문했다. Dancing cup에서 커피를 먹고 숙소로 가서 좀 쉬다가 준비하고 12시에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로 출발을 했다. 날씨도 좋고 배도 든든하게 채웠고 기분 좋게 광안대교 타서 넘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벤츠 차량이 내 차 옆에 붙어서 오더니 부딪히기 직전까지 차선을 넘어오길래 놀래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러다가 서행하면서 3초간 멍 때리다가 너무 화가 나서 그 차 옆까지 가서 창문 내리고 뭐라고 하려다가 나이 지긋이 드신 할아버지 셔서 그냥 참고 갔다. 부산에서 운전하면 확실히 좀 힘들다고 하는데 그 말이 피부로 와닿았던 순간이었다. 

 

3.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청사포정거장

그렇게 달리다가 리나가 핸드폰을 보더니 "헉 스카이캡슐 예약 해야되는 거였어.. 오늘 꺼 매진이다"라고 말했다. 숙소만 예약하고 스카이캡슐 예약은 생각지도 못했다. 일단은 거의 다 와가던 상황이여서 가서 한번 확인해보기로 했다. 리나가 스카이캡슐 예약 이야기를 꺼내고 난 뒤 멘탈이 좀 나가서 다른 길로 세기도 하고 유턴도 하고 여튼 우여곡절 끝에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청사포정거장에 도착을 했다.

 

청사포정거장 기차앞
청사포정거장

청사포 정거장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확인한 건 스카이캡슐을 탈 수 있냐 없냐 였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매표소로 갔는데 온라인은 매진이 맞는데 오프라인은 표를 끊고 기다리면 탈 수 있다고 했다. 매표소에 간 건 13시 30분 정도 됐었는데 14시부터 줄 서서 기다렸다가 타면 된다고 해서 30분 동안 근처 구경하면서 사진 찍기로 했다.

 

청사포정거장 바다 앞청사포정거장 바다 앞 두번째 사진
청사포 정거장 바다 앞

13시 50분까지 사진 찍으면서 기차 들어오고 나가고를 구경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매표소 앞에 분식집 같은 데서 오뎅 한 개씩 먹고 솜사탕을 사들고 두시에 스카이캡슐 타러 올라갔다. 대기자가 엄청 많아서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스카이캡슐 색깔이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이 있었는데 무슨 색을 타려나 생각하며 앞에 남은 팀이랑 저 멀리 보이는 캡슐 수를 비교하면서 추측을 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도 금방 갔던 것 같다. 이제 우리 앞에 두 팀이 남은 시점에서 리나가 "솜사탕만 사 오는 게 아니었는데.. 먹을 거 더 사 올걸"이라며 후회를 하는 데 그 모습이 귀여웠다. 우리 차례가 왔는데 색깔은 노란색이다.

 

4.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

스카이캡슐에서 보는 바다
스카이캡슐에서 보는 바다

 

스카이캡슐을 타자마자 계속 가지고 다니던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었다. 영상도 찍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스카이캡슐 들어가서 둘러보면 뒤 쪽에 핸드폰을 꽂을 수 있는 나무 스피커가 있다. 블루투스가 연결되는 건 아니고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용도이다. 리나가 좋아하는 폴킴 노래를 들으면서 솜사탕도 먹고 사진, 영상도 찍으면서 추억을 만들었다. 나이를 점점 먹어가니 남는 건 사진뿐이다 라는 말이 더욱더 가슴에 와닿으면서 인생네컷에 중독됐다. 부산여행에서도 인생네컷을 찍었어야 했는데 너무 즐겁게 놀다 보니 까먹었다.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스카이캡슐1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스카이캡슐 내부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 리나
스카이캡슐

4-1 스카이 캡슐 후기

재미있다는 말보다 의미 있다는 말이 어울린다. 좋아하는 사람과 바다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은 추억이자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은 부모님과 또는 연인들이든 친구들이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여행지라고 생각된다. 스카이캡슐에서 내리고 다시 돌아가는 캡슐을 타자니 대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다시 청사포 정거장으로 돌아갔다. 택시 타고 가는 길에 기사님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착하시고 좋으신 분 같았다. 다음 일정이 광안리 숙소였는데 지금 길이 많이 막히니 여기로 해서 저기로 가라 3차선이 어쩌고 4차선이 어쩌고 일일이 친절하게 다 알려주셨다. 어제부터 느꼈지만 부산분들은 정말 친절하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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