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드론라이트쇼 & 광안리 호텔 디옴므 (부산2박3일여행 마지막편)

부산 2박 3일 여행 마지막 편입니다.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호텔 디옴므에서 마지막 날에 있었던 일들과 마지막 광주로 복귀하는 일들을 담은 여행일기입니다. 여행일기는 당분간 쉬었다가 가까운 시일 내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부산 여행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여행 가셔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광안리 드론라이트쇼

광안리 드론라이트쇼

우리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재밌게 놀고 나서 호텔 디옴므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와인도 한잔했고 광안리 해수욕장도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보니 둘 다 피곤해서 그런지 아우터를 벗고 바로 침대에 누웠다. 시간이 9시쯤 됐을까 조금만 더 쉬면 잠에 들 거 같을 때 창가 쪽에서 빛이 반짝였다. 리나랑 나는 신기해서 "뭐지? 누가 프러포즈 하나?" 하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광안리 드론라이트쇼였다. 드론 쇼는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보는 걸 제외하고 실제로는 처음 보기 때문에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않고 구경했다. 몇백 개 이상의 드론을 가지고 어떻게 저렇게 딱딱 맞춰서 모양을 만드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더불어서 우리 가 딱 이 날 광안리 호텔 디옴므에 와서 쉬고 있을 때 드론라이트쇼가 하는지 정말 운이 좋은 날이었다.

 

우리는 그래도 히노끼 룸으로 숙소를 잡았으니 히노끼 욕조에 들어가보기로 해서 물을 털어놓고 채워지길 기다리다가 둘다 잠에 들었다. 한시간 반 쯤 지났을까 10시 30분에 갑자기 리나가 일어나서 나를 깨웠다. 나는 일어나자마자 욕조에 물 틀어놓은게 생각나서 바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운이 좋은건지 다행이 진짜 5분만 늦게 일어났으면 물이 넘쳤을 정도로 채워져있었다. 우리는 파티도 해야되니 잠도 깰 겸 히노끼욕조에 들어가서 한 시간가량 물장구치면서 몸을 녹였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말없이 눈 감고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시간을 보냈다.

 

광안리 호텔디옴므 생일파티

광안리 호텔디옴므 생일파티

나는 먼저 씻고 나와서 아까 나가서 사 왔던 와인과 별빛 청하 그리고 안주로 먹을 광어회와 케이크로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프런트에서 와인잔 두 개를 빌려서 생일파티 분위기를 더 했다. 와인잔을 빌릴 때 신분증을 맡기고 빌렸다. 다 씻고 나온 리나와 함께 생일파티를 시작했다. 일주일 전부터 미리 준비했던 투시포크케이크를 먹으면서 느낀 건데 보통 프랜차이즈에서 사는 것보다 진짜 돈 좀 더 주고 이런 데서 케이크 사는 게 훨씬 돈 안 아깝고 맛있다는 걸 느꼈다. 원하는 문구를 넣을 수 있는 레터링 케이크라는 점이 훨씬 더 마음에 들고 리나도 엄청 맛있다고 계속 먹었다. 그렇게 광어회도 먹고 아까 포장했던 와인도 같이 먹으면서 1시간쯤 지났을 까 나는 광어회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집중하고 초장에 찍어서 먹고 있는데 어느 순간 리나가 내 옆에서 없어졌다. 뒤를 돌아보니 허 참...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무슨 새벽까지 놀자고 말했던 당사자가 먼저 잠들다니 어이가 없긴 했지만 귀여워서 봐줬다. 그렇게 리나의 배신으로 우리는 생일파티를 마무리하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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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해수욕장 라이딩

광안리해수욕장 라이딩

아침이 밝았다. 먼저 잠이든 리나는 푹 잤는지 일찍 일어나서 피곤한 나를 깨웠다. "조식 먹으러 가자"라는 말과 함께.. 우리는 대충 츄리링을 입고 호텔 조식 먹는 곳으로 갔다. 식빵이랑 시리얼 우유 등이 있어 간단하게 딸기잼을 발라먹고 우유도 먹으면서 배를 채우고 다시 숙소로 들어갔다. 우리는 TV를 켜서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면서 톤 쇼우라고 돈까스맛집이 있는데 테이블링으로 예약을 했는데 앞에 200명 정도가 대기를 하고 있었다. 1~2시간이면 되겠지 하면서 예약을 걸어두고 TV를 보다가 11시쯤 넘어서 노래를 틀고 나갈 준비를 했다. 준비를 마치고 나서 어차피 톤쇼우 걸어가면 10분정도 거리라서 차를 주차창에 두고 출발을 했다. 테이블링 대기를 보니 아직 170명 정도가 남아서 우리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끼고 카카오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돌아다녔다. 그렇게 2~30분정도 자전거를 타다가 테이블링을 보니 아직도 160명정도가 남아있어서 스타벅스에 갔다. 내 생일 때 스타벅스 쿠폰 받은게 있어서 그걸로 컵 두개를 사고 커피 두잔을 사서 광안리쪽에서 커피를 먹다가 도저히 톤쇼우 못 기다릴 거 같아서 취소하고 근처에 있는 목살 전문점에서 목살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차를 타고 광주를 가면서 우리 부산여행은 막을 내렸다. 리나 생일 맞아 간 부산 2박 3일여행이었는데 정말 즐겁고 좋은 구경 많이 했던 것 같다. 거리는 멀지만 가끔은 부산에 와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부산에 오면 다른 코스로도 한번 가봐야겠다. 부산2박3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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